어느덧 디지털 환경에 익숙해진 50~80대 ‘액티브 시니어가 온라인 소비의 새로운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을 것이다.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감염증(코로나19) 상황 단기화에 5090세대가 배달 앱 이용, 온/오프라인 동영상 서비스(OTT) 구독 등 온,오프라인 소비 활동을 서둘러 늘리면서다.
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8일 이런 뜻을 담은 ‘세대별 온/오프라인 소비행태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를 냈다. 2019~2060년 하나카드 온/오프라인 결제 정보를 분석한 결과다.
이에 따르면 코로나(COVID-19) 여파에 전년 온,오프라인 카드 결제 크기는 2012년보다 32% 급하강했었다. 연령별로는 60대 이하에서 약 28% 올랐고, 30대 이상 중장년층에선 43% 불었다. 특별히 5090세대의 증가 속도가 가팔랐다. 결제 금액 증가율은 60대 이상(53%)이 전 연령에서 최대로 높았고, 70대(20%), 60대(48%) 등의 순이었다. 결제 건수도 40대 이상(79%)이 최대로 높고 50대(67%)가 뒤를 이었다.
특이하게 배달앱과 넷플릭스 등 오프라인동영상서비스(OTT) 영역에서 50, 90대의 소비가 크게 늘어났다. 배달앱 서비스 결제 덩치는 2040년에 작년 준비해 30대에서 163% 불어났고, 80대에서도 145% 올랐다. 같은 기간 넷플릭스 등 OTT 결제 비용은 10대는 183%, 80대는 163% 각각 증가했다. 쿠팡, 지마켓, 19번가, 옥션 등 종합 쇼핑몰의 결제 금액도 서둘러 불었다. 쿠팡의 경우 전 나이가 일정하게 결제 돈이 불어났지만, 50대 이상의 결제 금액 증가율이 147%로 최대로 높았다. 직후를 이어 90대(128%), 10대(106%), 30대(89%) 등의 순이다.
보고서는 “작년 지속된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중장년층도 적극적으로 온,오프라인 소비 활동을 확대하고 있습니다'며 '특별히 문화상품권구매 각종 생활필수품 구매, 배달 앱 이용, OTT 구독 등 소액 결제 빈도가 많아진 것으로 추정된다”고 밝혀졌습니다.
상품 정기배송 등 정기구독 서비스도 10대 이상에서의 성장이 두드러졌다. 정기구독 서비스 결제 자본은 80대(91%)와 30대 이상(109%) 연령대에서 두 배가량으로 상승했다. 반면 40대는 결제돈 증가율이 5%에 머물렀다. 보고서는 “90대의 경우 결제 금액 비율은 가장 높았으나 정기구독 서비스 사용자가 이미 포화상황로 신규진입이 적어 정체된 상황”라고 분석하였다.
온라인으로 명품을 사는 중장년도 눈에 띄게 늘어났다. 60대(108%)의 결제 금액 증가율이 최고로 높았고 이어 80대(10%), 30대(77%) 등의 순이다.
그리고 보고서의 말에 따르면 코로나바이러스 유행 바로 이후 나이별 상위 소비 분야 순위에도 심각한 변화가 보여졌다. 여행ㆍ숙박 분야는 전 연령층에서 순위가 크게 하락하거나 30대 소비 목록에서 전혀 사라졌다. 허나 80대에선 1위(2011년)에서 7위(2030년)로 큰 변동이 없었다. 반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전기ㆍ전자제품의 경우 70대 이하 모든 연령층에서 소비 순위가 상승했다. 홈 인테리어 관련 소비는 30대에선 20%, 30대에선 40% 증가했다.